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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자

사막의 땅 유마에 모처럼 바람이 세차게 불고 많은 비가 내렸다.
뒷마당 야자수는 줄기가 다 꺽이고 초라한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을 보니 오랜만의 비바람을 견디는 것이 분명 쉽지 않았을 거라 짐작이 된다.
도무지 멈출것 같지 않던 폭풍우도 그 기세를 다하고 나면 새 날은 또 다시 밝아오고, 시골 도시 유마는 따가운 햋볕이 내리 쬐는 사막의 땅으로 되돌아간다.
폭풍우에 줄기가 꺽이고 심하게 흔들렸던 몸통의 고난 덕분에 나무는 땅속 흙 틈 사이로 전보다 더 많은 뿌리를 내리게 되고 폭풍우를 이겨낸 야자수는 굳세고 튼튼하게 한뼘 더 자라며 성장해 나갈 것이다.
고진감래..

인생을 살다 보면
폭풍우와 같은 어려움도 찾아올 때가 있다.
때로는 삶 전체가 흔들리는 것 같고,
마음 속 소중히 지켜왔던 진실과 삶의 소중한 가치들이 무너지고, 믿었던 사람의 신뢰 마저도 우리를 외면하는 참 견디기 힘든 슬픔도 때론 맞이 해야 한다.
나는 결코 이런 아픔을 원한 적이 없었는데 말이다.

그런 일들이 찾아올 때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자.
십자가의 사랑은 깊은 슬픔에 빠져있던 나의 마음을 치유하는 능력이 되시고
주님의 말씀은 나의 상한 심령에 해답이 되어 믿음의 뿌리를 튼튼히 내리게 하시고,
주님을 향한 기도는 회복과 은혜를 갈망하는 나의 영혼을 십자가의 은혜 아래로 인도하여 소생시키는 능력이 된다.

응답의 자리에 서서 뒤를 돌아보니 많은 문제들이 지나갔다.
언약의 백성에게 그 문제들은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는 과정이었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통로 이었음을 고백하게 된다.
오늘도 하나님의 약속을 마음에 묵상하며 내일의 소망을 기대한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2:2)

다윗과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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