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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순 집사님의 아픔

지난 주간에 두번이나 쓰러지고 병원에 입원하신 정정순 집사님 병문안을 여러차례 했다. 어제는 심장에 수술까지 했다. 그런데 전혀 진전은 없고 간호사나 의사나 어떤 조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인즉 집사님이 앓고 있는 병명이 너무나 희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마에 심장의 의사가 8명 있는데 그 8명 중에 7명은 원인도 치료도 모르면서 일반 진료하는 식으로 물었던 또 묻고 피 검사만 계속 한다고 한다. 그 중에 1명의 의사는 양심적으로 말을 하신다고 한다. 유마에서는 당신이 앓고 있는 이 병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아는 사람도 없고 치료 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고 한다고 하신다. 집사님은 그 의사의 말이 정직하고 맞다고 말씀을 하신다. 현재 집사님이 앓고 있는 병명은 다카야수 또는 타카야수 동맥염 이라는 병인데 100만명 중에 2-3사람 생기는 병이라고 한다. 일본사람 다카야수라는 사람이 발견을 했다고 하여 다카야수 동맥염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하도 희귀하여 보통 의사들은 들어본적도 없는 병이라고 한다. 그래서 너무 답답하고 궁금하기만 하다. 그런데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발명한지 7년 정도 되면 생을 마감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집사님은 지금 10년이 넘어셨다고 한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시면서 지금까지 자신은 살아있는 그 자체가 감사하다고 하신다. 하도 자주 병원을 갔기 때문에 이제는 보험회사들도 집사님의 모든 보험 한도 액수를 넘어 갔다면서 어려운 실정이라고 하신다. 세상에 이런 병도 다 있구나! 참으로 희귀한 병이다. 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문제는 갑자기 정신을 순간적으로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 쓰러질지 몰라서 항상 곁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하신다. 어제 수술 하기 전 아침에는 그래도 상태가 좋았었다. 그런데 수술 후 오후에는 상태가 아주 좋지 않으셨다. 얼굴이 부었고, 방문을 했을 때는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누워 있지를 못하시고 의자에 앉아 계셨다. 함께 방문했던 권사님 집사님들이 무척이나 안타까워 하시면서 곁에 있었다. 이사야 말씀을 드리고 하나님만 붙잡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우리 모두 실감하고 병원을 나섰다. 이 새벽에도 정정순 집사님을 위하여 기도 밖에 할 수 없었다. 몇일 후에 피닉스 병원으로 가면 그래도 무엇인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계셨다. 그렇지만 지금 상태로는 너무 약해지셔서 차를 타고 피닉스도 가지 못하겠다고 하셨다.

어찌하면 좋을꼬? 주님! 우리 정정순 집사님을 십자가 피묻은 능력의 손길로 붙잡아 주소서!

정진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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