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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걸어온 사업여정

9년 전, 나는 대학을 졸업한 후 28년 동안 청춘과 정열을 다하여 몸담았던 직장을 떠났다. 특히 마지막 9년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열정을 쏟으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도 응답과 인도하심을 경험했던 특별한 시간이었기에 그 회사를 떠날 때, 나의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펐다. 그러나 언제나 그러하셨듯, 하나님께서 나와 내 가정을 위해 예비하신 새로운 계획이 있을 것임을 믿으며, 인간적인 배신감과 슬픔을 뒤로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였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아내와 나는 믿음 위에 몇 가지 기준을 세웠다.

첫째, 주일에는 반드시 가게 문을 닫고 하나님께 예배드릴 것.

둘째, 성도가 감당할 수 있는 정직하고 선한 사업일 것.

셋째,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일 것.

하지만 자금이 부족하여 큰 사업을 시작할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섭리로 지인의 스시 가게를 잠시 도울 기회를 얻었고, 여러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마침 피닉스의 한 대학 안에서 작은 프랜차이즈 스시바를 인수하게 되었고, 한 달 뒤에는 대기업 사옥 내 또 다른 스시바도 운영하게 되었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피닉스로 이동하고, 토요일이면 다시 유마로 돌아오는 고된 삶이 이어졌다. $100을 아끼려 침대 매트를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주워 쓰다가 배드버그에 온몸이 물리는 일도 겪었다. 심한 감기몸살로 도저히 출근할 수 없는 새벽, 주저앉은 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지금 일어서지 않으면 내 인생 앞날에도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부르짖던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런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피닉스에서 돌아올 때마다 유마 지역을 돌며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게 하셨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기도하도록 이끄셨다.

6개월 후, 프랜차이즈 본사의 사정으로 운영하던 두군데의 스시바 모두 문을 닫게 되었다. 그러나 그 시련조차도 하나님께서 새로운 기회로 사용하셨다. 자녀 두 명이 대학에 재학 중이라 가정의 생계를 위해 새로운 사업체를 찾아야 했고,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렸다. 그렇게 발품을 팔며 기도하던 중, 지금의 프랜차이즈를 알게 되었다. 본사의 대표들도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으며, 주일에는 가게를 열지 않는 신앙적 기준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그 무렵, 유마 지역에서 영업 부진으로 폐업한 샌드위치 가게 자리를 발견하게 되었고, 비교적 적은 공사비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자금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던 중, 과거 법인장 시절 친분이 있던 은행 지점장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도움의 손길이었다. 그의 도움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고, 7개월의 준비 끝에 마침내 첫 번째 가게를 열 수 있었다.

하루 12시간 넘는 노동으로 몸은 피폐해졌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사업체에 대한 희망과 기대 속에 간절히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 운영하였다.

사업을 시작한 지 1년쯤 되었을 무렵, 뜻하지 않게 유마의 또 다른 지역에 두 번째 가게를 열게 되었다. 솔직히, 우리 부부는 원하지 않았다. 첫 번째 가게로 이미 지쳐 있었고, 두 개의 요식업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강권적인 인도하심으로 계약과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지금 돌이켜보면 그 모든 과정은 철저히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음을 깨닫는다.

첫 번째 가게는 7년, 두 번째 가게는 6년이 지났다. 두 가게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안정되었고, 이제는 교회와 선교 사역에도 헌신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나는 지금도 이 모든 과정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때마다 보내주신 도움의 손길에 감사드린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발걸음을 정확하게 인도하셨고, 필요할 때마다 적절한 사람과 자원을 예비해 주셨다.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성실히 이 사업을 운영하며, 남은 생애와 이 사업체가 교회와 선교,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로 온전히 쓰임받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언 3:6)

하나님 아버지, 지금까지 인도하신 크신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저의 작은 인생과 이 사업을 통해 주의 뜻과 영광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아멘.

​유마한인교회,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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