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2026 새해 첫날

2026년 새해 첫날이다.

학업과 직장으로 인해 멀리 떨어져 지내던 딸과 아들이 오랜만에 시간을 맞추어 우리 부부와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이른 아침 눈을 떠 기도하다가 문득 이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졌다.

지난 2025년을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내 삶에 베푸신 은혜가 참으로 풍성했던 해였다.

먼저, 매 주일 한 번도 빠짐없이 설교 말씀을 통해 깊은 감동과 은혜를 누릴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또한 목사님 내외분과 주중에 자주 교제하며 신앙의 좋은 영향과 권면을 받으면서, 내 영혼에 새 힘이 솟아나 생각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더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변화되었다.

둘째로, 아내와 함께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한 일이다.

지난 4월 21일부터 하루 두 시간, 일주일에 다섯 번씩 꾸준히 운동을 해 어느덧 8개월 열흘을 채웠다. 64년의 인생 동안 이렇게 지속적으로 운동해 본 것은 처음이다. 그 결과 체중은 6kg이 줄었고, 혈당은 정상 수치에 가까워졌으며, 늘 피곤하던 몸이 가벼워지고 어떤 일에도 쉽게 지치지 않는 체력이 생겼다. 탈모가 멈추고 피부가 눈에 띄게 좋아졌으며, 오래도록 몸에 남아 있던 미열과 속의 더부룩함도 거의 사라졌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건강 회복의 분명한 증거이다.

셋째로, 지난해에도 변함없이 아들과 깊은 인생 대화를 자주 나눌 수 있었던 것이 큰 기쁨이었다. 인생의 방향, 인간관계, 직장 생활, 연애, 사업에 이르기까지 주제는 다양했지만,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다 보니 하나님께서 필요한 말과 지혜를 그때그때 생각나게 해 주셨다. 대화를 마칠 때마다 아들은 늘 만족해하며 “아빠가 천국 가시면 누구에게 이런 조언을 얻지요?” 하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확신한다. 하나님께서 친히 아들의 멘토가 되셔서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의 인생을 이끌어 가실 것을.

넷째로, 비즈니스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되게 운영되고 있음에 감사한다. 업계 전반이 침체되어 있고, 내가 운영하는 두 곳의 가게도 예외는 아니지만, 30년간 대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시작해 다양한 부서를 거쳐 법인장으로 근무하며 쌓아 온 위기 관리의 경험이 지금의 상황 속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사업은 주님의 교회를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도구이기에 염려보다 기도로, 두려움보다 지혜를 구하며 담담히 감당해 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교회의 부흥이다.

성도의 수가 늘어나는 것뿐 아니라, 매년 세례받는 영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격스럽다. 작년에도 두 분이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다. 장로로서 교회를 섬기는 보람과 감사가 얼마나 큰지 말로 다 할 수 없다.

60세를 넘어서며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고 잘 사는 삶일까”를 많이 고민해 왔는데, 지난해를 돌아보며 어느덧 하나님 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2026년, 내 마음에 분명한 새 목표가 생겼다.

자녀에게 가장 귀한 유산, 곧 기도의 유산을 남기는 것이다.

지난 연말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다. 아브라함처럼 우리 가문의 믿음의 조상이 되고 싶다. 나의 기도의 유산이 자녀와 그 후손들의 삶 속에 풍성한 열매를 맺어 믿음의 가문으로 세워지고, 그 가문을 통해 수많은 영혼이 하나님께로 인도되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기도한다.

이 모든 삶의 순간마다 동행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멘.

2026. 새해 첫날 밤

유마한인교회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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